이야기 한마당

확실히 일기 쓰는 날이 줄어들었다

평양의수족관 2013. 5. 3. 20:41

일기연속쓰기 3000일 기록이 깨진 이후 확실히 일기를 쓰는 날이 줄어들었다.

 

작년 11월 신원정밀에 입사한 이후 곧 기록이 깨졌는데 이후부턴 일기를 쓰는 날이

 

많이 줄어들었고 어떤 땐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적을 때도 있었다. 평균 2~3일 정도는 적는데

 

이전에 비하면 현저히 횟수가 줄어든 거다.

 

물론 매일 일기를 적는다고 삶이 확연히 달라지거나 장미빛 인생을 사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과 좀 거리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잘못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새벽 3시 넘어서도 일기를 적고 끈질기게 적었었는데 이젠

 

그런 끈기는 전혀 없고 좀 귀찮다 싶으면 바로 건너뛴다. 그럴 동력을 잃어버렸거든,

 

만약 지금부터 시작해서 단 한 번의 실패를 하지 않는다 해도 내 나이 50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므로

 

그러기엔 너무 긴 세월이 필요하고 또 지금에서는 꼭 그런 목표를 달성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턱걸이 30개나 540도 발차기 같은 목표가 더 현실성 있지 않은가, 그것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턱걸이 기구도 주문했으니 말이다.

 

이미 일기는 연속쓰기 1000일과 2000일 기록도 세웠고 나름 7년 연속쓰기라는 걸 남겼기 때문에 굳이

 

3000일을 세워야 할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것 말고도 내가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목표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암튼 일기는 내 역사를 기록하는 것인데 더 자주 적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을 해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