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이건 완전 쌍사기꾼 아닌겨?

평양의수족관 2013. 5. 28. 21:18

지난달 월급 명세서에 분명히 4대보험료가 있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말하는데 여기서 산재보험은 사업자만 내고

 

근로자는 내지 않는 비용이다. 결국 우리가 내는 돈은 세 가지 항목이다.

 

그런데 오늘 건강보험 독촉장이 날아들었다. 분명히 월급에서 돈 떼갔는데 뭔 독촉장?

 

인터넷에 접속해서 일단 국민연금부터 살펴봤지, 국민연금에 가입이 돼있지 않았다.

 

이건 뭐지? 왜 가입이 안 돼 있지? 그 다음순으로 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살펴봤지,

 

역시 가입이 안 돼 있다. 순간 살~ 뚜껑 열리며 이런 개쉐이를 봤나, 혹시 내가 사기 당한겨?

 

마지막으로 건강보험공단에 즉시 접속해서 살펴보니 역시나 가입이 안 돼 있다.

 

4대보험에 가입이 안 돼 있었는데 개같은 사장이 내 돈을 떼 쳐먹은 거다. 내 피같은 돈을 떼 쳐서 먹었당께,

 

아~ 씁쓸하다. 불과 20만원 밖에 안 되는 돈을 떼서 처먹냐? 나이 60 넘어서 부끄럽지도 않은지

 

일하는 사람 돈을 떼 먹을려고 그래, 진짜 씁쓸하다. 물론 다음달에 회사 그만두고 직업훈련을 받을 것이므로

 

사장 얼굴 볼 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있는 놈들이 보살피고 베풀어야 되는데 이렇게

 

파렴치하게 근로자들의 돈을 떼서 먹으면 안 되는 거지, 일단 나중에 그만두기 전에 조용히 얘기를 해보자,

 

흥분해봤자 서로 얼굴 붉힐테고 조용히 가입 안 돼 있으니 돈 떼 먹은 거 토해내라 얘길 해야지,

 

좋게 토해내면 넘어가는 거고 아니면 고발하든지 민원을 넣던지 해야지, 내 돈을 감히 떼 먹어?

 

어디서 개수작이야, 나를 뭘로 보고, 암튼 세상이 참 비열하고 졸렬하고 더럽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의 90퍼센트는 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 넘의 돈이 사람을 더럽게

 

세상을 추하게 만들고 있다. 돈아, 돈아, 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