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친구들과 화명수목원에 갔다왔다

평양의수족관 2013. 6. 2. 19:01

야외나들이 하기에 정말 좋았다. 햇볕은 따가왔지만 청명하면서도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되었고

 

뭐랄까 아주 깨끗한 느낌이 드는 산의 풍경이 매우 좋았던 하루였다.

 

오전 10시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었는데 난 09시 40분경에 수목원에 도착,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식들이 이제서야 출발한단다. 그 때 시간이 벌써 10시였는데 말이다.

 

혹시나 시간이 남을까 싶어서 경선식 워드스펀지 단어장을 가지고 갔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친구들 기다리면서 단어공부를 했다. 불과 20~30분이었지만 충분히 복습을 할 수 있었고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다. 시간도 보내고 단어공부도 하고 일거양득이었던 거지,

 

필규하고 진우 가족들을 그렇게 만나서 수목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선한 공기와 강렬한 햇빛은

 

초록색 나뭇잎파리들을 더욱 생기있게 만들었고 역시 녹색 산이야 말로 진정할 힐링(healing) 을 가져다 주는

 

안식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산성 근처의 음식점에서 오리고기, 염소고기도 먹고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길로 헤어졌는데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아내는 오늘도 백화점으로 출근해서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다음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길 기원한다. 청소도 못하고 빨래도 못했는데 빨리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아침부터 서두른다고 아무런 청소도 하지 못했다. 집안 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자,

 

그래야 힘들게 일하고 온 아내가 기분이라도 나아질 것이 아닌가, 일하고 들어왔는데 집안이 지저분하면 안 되지,

 

크게 볼 건 없었지만 녹색 잎파리들의 강렬한 산소 공급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