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황해 (The Yellow Sea, 2010)

평양의수족관 2013. 6. 19. 11:00

 

 

 

 

요즘 KBS 개그콘서트에 '황해' 라는 코너가 인기급상승중이다. 근데 진짜 웃기긴 하다.

 

특히 개그맨 이상구가 마지막에 나오는 부분은 가히 압권이다. 넘넘 웃긴당께,

 

이 코너가 나올 수 있었던 건 영화 '황해' 가 있었기 때문일 거다.

 

이상구가 분장한 것이 배우 김윤석이 영화에서 분장한 것을 그대로 본땄으니 말이지,

 

예전에 우리 아내랑 DVD방에서 영화를 보긴 했지만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다른짓 한다고 바빴거든,

 

암튼 이번에 다시 보니 제대로 잔인하네, 정말 무지막지하게 잔인하다.

 

칼로 쑤시고 찌르고 잘라내고 잔인함으로 치면 일급 잔인성으로 무장한 영화다.

 

처음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스토리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거다.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많은 이들이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복잡단 얘기,

 

김승현이라는 교수를 죽이는 것이 핵심이지만 하정우가 맡은 역할도 김승현을 죽이는 것이었다.

 

김윤석에게서 지시를 받고,

 

문제는 이들 외에 또다른 이들도 김승현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 거기엔 이런저런 사연이 많아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런에 이런 스토리가 눈에 확~ 띄는 것이 아니라 유심히 관찰하고 잘 잡아내야 하므로 관객들 중에서 과연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왠만하면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지 못할 거 같다.

 

막판엔 주인공 모두 다 죽는데 영화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대결구도이다.

 

하정우는 정말 개고생을 했을 거 같고 영화내내 힘든 촬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정말 엄청 고생했을거 같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대형 트레일러가 콘테이너를 싣고 달리다가 기우뚱하면서 옆으로 나자빠지는 장면인데

 

대단히 멋진 촬영이었다. 카 액션도 좋았고 영화 통틀어 가장 멋진 장면들이었다. 박수를 보낸다.

 

여배우가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무척 건조한 느낌이었는데 대신 잔인성과 액션 등 남성적인 면이 크게

 

느껴지는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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