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든 절차를 마치고 번호판을 달았다. 2006년인가 델피노 100cc 오토바이를 샀는데
오늘자로 완전히 폐지하고 비버 125를 새로이 입양했다. 오토바이는 어제 구입했지만
폐지 절차와 등록은 오늘자로 끝냈다. 참 오랫동안 탔다. 델피노 엔진 수리도 한번 받고
충실히 잘 탔었는데 출퇴근 덕분에 잘해서 돈도 많이 아꼈지,
만약에 델피노가 아니었다면 기름값도 엄청 들었을테고 많은 불편함을 감수했을 거다.
그러고보니 사진 한 장 못 남겨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한 장이라도 남겨둘 걸,
암튼 델피노 100cc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비버 125cc 오토바이를 중고로 구입했다.
총 95만원에다가 취득세, 번호판값 다 합치면 대략 100만원 정도 들었다. 새 오토바이는 200만원이 살짝
넘는데 어차피 출퇴근 용이라서 새 오토바이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어제, 오늘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엔 바쁘게 돌아다녔다. 오늘도 사하구청에 가서 서류내고
왜이리 바쁜지, 번호판 받는 것도 꽤나 번거롭고 일이 많더만, 날씨는 어찌나 덥든지,
양이틀간 정말 해가 쨍한 것이 폭염속에 올여름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징글징글하다.
저녁에 우리 아내랑 다대포 해수욕장 근처의 삼계탕집에 가서 닭고기로 영양 보식을 하고
분수대에서 분수쇼도 보고 분수쇼는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였다. 우연히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보게 된 거니 보너스인 셈이다. 가끔은 이런 시간들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낼 부터는 이제 직업학교 출퇴근은 오토바이로 한다. 8시에 나가도 충분하고 버스에서 사람들과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은 오토바이보다 확실히 불편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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