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내 생일이었다

평양의수족관 2013. 7. 7. 23:33

결혼하고 첫번째 생일이었다. 엊그제 장모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반찬도 만들어 주셨고

 

아침에 우리 아내랑 미역국에 밥 말아서 같이 먹었다. 원래 일요일은 좀 늦게까지 자는데

 

오늘은 아내랑 같이 일어나서 같이 밥 먹었다. 그래도 생일날 아침에 혼자서 밥 먹긴 그렇잖아.

 

하루종일 '생존자' 책 읽으면서 보냈다. 지루하고 재미도 없었지만 의무감으로 읽었다.

 

책이란 건 반드시 재미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재미없고 지루한 책을 읽으면서 참을줄도 알아야 되고

 

그런 과정에서 나름 깨달음도 있다. 인내라는 깨달음이라도 한가지 배울수가 있단 말이지,

 

저녁에 아내랑 백화점에 가서 티셔츠도 사고 같이 저녁도 먹고 케익 사가지고 와서 케익도 같이 먹고

 

하루가 마감되었다. 지금 직업훈련 받는다고 내가 돈벌이를 안 하고 있다.

 

생일이라고 잘 챙겨 먹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해야 된다.

 

오늘까진 '생존자' 읽는다고 시간 보냈으니 낼부턴 계절학기 한 과목인 '인간과 심리' 에 빠져보자,

 

아직은 오토캐드와 본격적인 프로그램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은 방송대 계절학기에 집중해도 된다.

 

현재 132학점을 이수했고 1학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선 135학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짓자.

 

오늘 내가 아내랑 같이 산 티셔츠 브랜드는 푸마와 휠라였다. 푸마는 2만원밖에 안 했는데 휠라는 4만원이나

 

하데, 생각보단 좀 비쌌는데 그래도 생일이라서 하나 장만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