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눈물샘이 톡~ '용의자 X의 헌신'

평양의수족관 2009. 9. 21. 14:03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한 하루만에 읽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엄청난 반전에 순간 눈물이 핑그르르 고였던 최초의 책,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책을 읽고 있었던 장소는 초읍도서관이었느데 휴게실에 사람이 두 사람 가량 있었다. 책 후반에 극적인

 

반전이 있었는데 그만 눈물이 고였고 만약 손으로 훔쳐내지 않았더라면 주르르 흘러내렸을 것이리...

 

과연 앞으로 책을 읽으면서 그런 감동과 감정을 몇 번이나 가질 수 있을지 생각에 잠겨본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연민과 연정으로 지켜보다가 결국 그녀의 살인을 대신해서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수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거짓 자수를 하기 위해 그녀가 죽인 사람을 처리하고 대신 자신이 또다른 사람을 죽여서

 

그녀의 살인을 은폐하며 자신이 죽였다고 자수를 한다.

 

언뜻 왜 이런 지경까지 몰렸을까 의문이 들지만 그 의문은 후반부에 상세히 설명이 되고 남자가 그녀를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는지 연정에 대한 변화를 펼쳐낸다. 과연 그 사랑이 무엇이길래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 되는지 그저 망연히 벽 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나.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가끔씩은 다른 감정을 가져보는 날들을 가진다. 난 오늘 그 감정을 가졌고 과연 1000권의 책을

 

읽는 동안 오늘과 같은 날들이 얼마나 될지 상상의 세계속으로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