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평양의수족관 2009. 10. 4. 18:01

 

 

 

이번 추석의 목표는 '현대영어' 를 읽는 것이었지만 엄청난 독해의 압박에 포기하고 대안으로

 

선택한 책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였다.

 

200페이지 밖에 안 되는 짧은 쪽수에 그리 빽빽하지 않은 활자들, 이런 책은 쉽게 진도도 잘 나가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읽는 그런 책은 결코 아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어린이들, 아시아의 빈민들, 중남미의 빈부격차에 의한 슬럼가의 현실 등을 보면서

 

왜 지구상에 이런 비극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지 고찰을 하게 되므로 많은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이 권장도서인 이유는 앞뒤 모두를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힘을 만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명확한 답은 없다. 굶주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너무나 많고 다양하고 서로 얼키고 섥혀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일수도 있고 전쟁이나 자연재해일 수도 있고 빈국들의 자국민들의 의식수준이나 인식이

 

너무나 낙후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건 정말 너무나 많아서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그러나 분명한 건 모두가 인간이 만들어냈다는 것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인간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책 후기에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부분도 매우 좋았고 신자유주의정책에 대한 장단점을 실어놓은 부분 역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부분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프리카의 어딘가에서는 어린 아이가 죽어나가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