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머시닝센터 첫 가공에 들어갔다

평양의수족관 2013. 9. 10. 00:01

오늘부터 머시닝센터 가공에 들어갔다. 내가 선봉에 나섰다.

 

센터드릴, 드릴 8파이, 엔드밀 10파이, 엔드밀 12파이 총 4가지 공구를 사용해서

 

드디어 첫 가공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은 완벽했다. 이미 금요일에 깔끔하게 다 완성해서

 

바로 가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까, 별로 긴장되는 건 없었다.

 

맨날 하던 일이었고 다만 cnc선반에서 mct로만 바꼈을 뿐 가공하는 건 똑같지 않은가,

 

무게 500kg짜리도 가공해봤고 방진구 작업도 했는데 이런 건 완전 껌이지, 진짜 별 거 아닌거다.

 

처음에 아크릴으로 준비했다가 소재를 바꿨다. 45c인지 20c인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탄소강 일종이겠지,

 

바로 바꿔서 재빨리 셋팅끝내고 선생한테 얘기해서 가공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느렸다. 회전수는

 

800 이었고 피드는 80 줬는데 생각보다 많이 느렸다. 대략 100 넘어도 별로 빠르지 않을 듯,

 

무사히 가공을 끝내고 보니 제법 반들반들하게 잘 나왔다. 내경은 그냥 한번에 쭉~ 가공해서 조도가 별로

 

안 좋았고 외경은 정삭 여유량을 조금 남겨두고 두 번 가공했는데 확실히 조도가 좋았다.

 

빨리 일하고 싶다. 어차피 여기서 많이 배운다고 해도 현장에서 변형시켜야 할 부분이 많을 거다.

 

그런 걸 빨리 하고 싶단 말이지, 어영부영하고 싶진 않다. 속전속결 빨리빨리, 현장에 빨리 부딪치고 싶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