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The Fast and the Furious 6, 2013)

평양의수족관 2013. 9. 15. 15:52

 

 

 

 

 

이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여기서 마쳐져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더 이상의 액션도 더 이상의 스토리도 더 이상의 보여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미 자동차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은 많이 보여줬고 이 영화 말고도 자동차 액션의

 

한계를 보여줄 만큼의 강력한 액션도 다른 영화를 통해서 많이 봤다.

 

자동차 영화가 자동차로 보여줄 게 없으면 끝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아주 좋은 각본으로 스토리의 영화를 보여줄 수도 없으니 이젠 은퇴해야겠지,

 

가장 큰 문제점은 각각의 인물들간의 상호 간섭이 많이 생겨났다는 거다.

 

반 디젤의 애인 역할이었던 미셀 로드리게즈가 갑자기 살아나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로

 

다시 등장하고 물론 그녀의 비중이 적지은 않겠지만 그런식으로 죽은 인물들을 되살려내고

 

하는 건 스토리의 진행에 커다란 비틀림을 가져온다. 한마디로 말이 안 된다는 거다.

 

또한 새로 등장한 여자 경찰이 나중에 스파이로 등장하는데 이런 속임수도 인물의 설정에 뭔가

 

오점을 남기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캐릭터에 혼선이 온단 말이다.

 

현실성 떨어지는 액션도 이젠 지겹기까지 하고 딱 여기까지인 거 같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자동차 마니아들한테 인기도 많았고 일반인들한테도 짜랏한 액션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기서 더 질주한다면 이전의 시리즈에 흠이 될 거 같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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