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평양의수족관 2013. 9. 8. 14:02

 

 

 

400만 넘었다. 제법 볼만하다. 제작비는 많이 투입되지 않은 거 같은데

 

사실 하정우 출연료말고는 딱히 돈 들어갈데는 없어 보인다.

 

방송국 스튜디오라는 밀폐된 공간이 주요 공간이고 CG가 필요한 장면도 여럿

 

있지만 많은 제작비가 들어갈 요소는 없어 보였단 말이지,

 

빠른 편집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흐름이 가장 압권이다.

 

물론 폭파범이 더 대담하고 더 혹독했더라면 더 강렬한 이미지가 연출됐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말이지,

 

하정우 캐릭터는 좀 비열하면서도 성공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현대인의 모습인데

 

방송사 앵커 역할을 맡았다. 다리가 붕괴되는 테러가 발생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테러범을 방송에 이용하는 좀 추잡한 그런 캐릭터다.

 

테러범은 자신의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일하고 죽은 것에 대한 사회적 분노의 표출로 다리를 붕괴시키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영화는 그래서 사회적 약자의 고민과 그들의 아픔을 보여주기도 한다.

 

큰 액션 장면은 없었지만 빠른 편집과 전개는 돋보였고 긴장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