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지.아이.조 2 (G.I.Joe: Retaliation, 2013)

평양의수족관 2013. 8. 11. 10:37

 

 

 

일단 이병헌이라는 한국배우가 전세계 개봉되는 영화의 당당한 주연급으로 나온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를 주는 영화다. 한국배우가 지구촌 구석구석에 전파된다는 건 정말 박수를 칠 일이고

 

또 박수를 받을 일이 아닌가. 이병헌에게 먼저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아쉽기 그지없다. 원래 이 영화가 지난해 여름 개봉을 준비로 했었는데

 

추가촬영이 들어가는 바람에 개봉이 연기됐고 올 봄 3월에나 개봉이 됐다.

 

떠도는 얘기로는 영화가 영~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다시 찍었다라고 소문이 무성했고

 

결과론적으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좋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병헌이라는 걸출한 상징적 의미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분명히 액션은 있는데 심심하다. 압박감과 긴장감을 그다지 느낄 수가 없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요소도 있고 액션도 나름 곳곳에 포진해있고 하지만 뭔가 심심하다.

 

뒷 얘기가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재미가 없다라는 얘기다.

 

암벽에서의 액션은 가장 즐길거리가 있는 액션이었고 충분히 좋은 액션을 보여줬는데 그걸 빼고나면

 

액션에서 큰 즐거움을 준 건 없다. 기존에 이미 다 봤던 것이고 임팩트한 액션이 없다.

 

이병헌이 맡은 스톰 쉐도우도 원래 잔인하면서도 냉정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영화에선 아군의 편에 서서

 

싸우니 뭔가 기존의 캐릭터와 상반되기도 해서 낯설다.

 

강력한 느낌의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떨어트리고 재촬영 됐음에도 이 정도라면 영화의

 

완성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 수 있을 듯,

 

파라마운트, MGM, Skydance 등 굵직굵직한 대형영화사 이름이 즐비하는데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

 

졸작이라는 말을 듣느다해도 결코 반박을 하거나 반발을 하지는 말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