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화이트 하우스 다운 (White House Down, 2013)

평양의수족관 2013. 10. 18. 23:44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영화는 한 마디 표현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래서 미국은 안 돼! 하는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오면서

 

더불어 실소도 함께 나온다. 참,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이래서 미국이 강하구나 싶기도 하고

 

온갖 생각이 다 든다. 간단한 내용이다.

 

딸과 함게 백악관 견학을 하던 중 외부 세력의 침략을 받고 대통령을 구하고 미국을 구하고 전세계에

 

미국이 이런 나라다~ 하는 뭐 대충 말도 안 되는 영화.

 

이러니 말아먹을 수 밖에 없지, 미국인들도 다 알 테다. 이런 영화로는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없다는 걸,

 

확실히 거장이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한물 간 거 같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마로우' '2012' 예전 영화로는 '스타 게이트' 도 있었고 이 감독 작품은 대형 영화가 많았다.

 

그만큼 액션이나 사이즈 자체가 틀렸는데 어쩌다가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됐는지 안스럽기까지 하다.

 

스토리는 빈약하기 그지없고 아무런 특색과 개성이 없는 악당들, 수십번도 더 죽었을 주인공

 

어느정도 아귀가 맞아야 되는데 도대체가 그 어떤 것도 아귀가 맞는 것도 없고 스토리 개연성도 전혀 없다.

 

이런 영화는 쓰레기 소리를 들어도 싸다. 많은 제작비는 화면빨에만 들어가는데 썼고 각본이나 각색 등

 

정작 중요한 내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제발 좀 이런 영화는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미국이 대단한 나라임엔 틀림없지만 아주 대놓고 전세계엔 미국밖에 없다 라는 그런 억지스러운 면모는

 

그저 불편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