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다가 춥다. 오후에 머리 깎고 책 읽을려고 바닷가로 향했는데 사실
책 읽는 거 보다 잠을 더 자버렸다. 이러면 밤에 잠 안 오는데 걱정이다.
잠을 푹 자야 일을 열심히 하지, 한 달 전인가 바닷가에 가서 밤에 책을 읽었었는데
그 때도 약간 스산한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정도를 넘어서서 춥기까지 했다.
긴팔 옷 두 개 입고 갔는데도 그 정도니 이미 바닷가는 가을의 정점을 넘어선 게 아닐까.
잠을 더 자는 바람에 원한 만큼의 분량을 읽지 못했는데 오늘 밤에 좀 읽어야겠다.
이번주부턴 레포트도 써야하고 시험 공부에 더 열을 올려야 하므로 책을 볼 일이 많이 없을 거
같다. 사실 오늘도 책을 읽었다고 하지만 그건 시험공부용 책 읽기였고 순수 목적의 독서는 아니었다.
앞으로 바닷가에 가서 책 볼 일이 없을 거 같네.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운데 떨면서 어디 책 볼 일이 있겠는가.
이렇게 2009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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