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철도노조는 그만 좀 돌아오시고 가실께요

평양의수족관 2013. 12. 25. 17:39

대한민국의 12월은 철도노조의 대파업으로 연일 이슈가 되고 뜨겁기 그지없다.

 

비단 12월이 아니고 2013년 하반기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면 단연 철도노조의 파업이 이슈였다고 본다.

 

서울 지역은 출퇴근에 이미 상당한 불편을 야기하고 있고 KTX나 기타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물류쪽은 그 심각성이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일단 핵심 정점은 KTX의 수서발 운영권을 코레일 자회사를 만들어서 그쪽으로 몰아준다는 것에 있다.

 

코레일 노조는 그것은 민영화로 넘어간다는 주장이고 정부 쪽은 경쟁력을 강화시켜서 코레일의

 

방만한 경영에 일침을 가한다는 주장인데 두 쪽이 첨예한 대립속에 거의 20일 가까이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엊그제 민주노총에 공권력이 투입되었고 현재는 노조지도부가 사찰에 숨어서 지내는 등 그 여파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어서 대한민국은 철도 때문에 엄청난 사회적 손실과 충격이 이어지고 있단 말이다.

 

사실 일반 국민들은 상세한 내막을 알지 못한다. 그저 언론을 통해서만 뉴스를 통해서만 알 뿐이지 그 속을

 

파헤치고 들어가면 진짜 진실은 모른다. 언론도 한겨레나 경향같은 좌파는 철도 노조 쪽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고

 

조선, 중앙, 동아같은 우파 신문들은 정부쪽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니 솔직히 언론도 믿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항상 그래왔다. 좌파, 우파가 서로 나눠져서 상대쪽을 비방하고 그랬으니까,

 

분명한 것은 철도노조보다 적은 임금에 열악한 환경속에 근무를 하는 나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파업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그들은 나보다 충분히 많은 돈을 받아왔고 충분히 좋은 근로조건에 충분히 좋은 환경속에서 일을 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다. 민영화가 되든 안 되든 그건 잘 모른다.

 

나보다 많이 가진 이들이 더 많이 가질려고 더 안 뺏길려고 그러니 그런 꼬락서니가 보기가 싫단 말이다.

 

민영화가 되어서 철도 요금이 오르는 건 철도노조와 상관이 없다. 그건 돈 내는 국민들이 부담이 가는 것이지 노조하고 뭔 상관인가?

 

그들이 진짜 두려워하는 건 민영화가 되고 또다른 경쟁 체제가 되면 그만큼 일하는 여건이 더 고달파지고 스트레스속에

 

더 치열하게 일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속에 명예퇴직도 당연히 생길 것이고 누군가를 더 앞서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지게 된다. 결국 그것은 자신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다.

 

결론은 하나가 아니던가, 내가 더 쉽고 더 편하게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 것,

 

철도 요금 오른다는 소리는 정말 그들의 진심에서 나오는 얘기일까? 아니면 표면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헛소리일까?

 

그들은 알겠지, 암튼 그들은 조계사라는 절로 이미 숨어들었고 조계사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그들을 보호한다고 한다. 그들이 정말 사회적 약자인가? 하는 문제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이번 철도 노조의

 

파업은 이래저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끔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