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2013년 한 해를 보내며...

평양의수족관 2013. 12. 31. 22:31

2013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일단 오늘 일은 점심 이후에 종료되었다. 기계 청소 좀 하고 곧바로 마쳤다.

 

사장이 개념이 있어서 그런가 케익과 와인도 한 병 주더라, 정말 이례적인 일이었다.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새로운 문제가 생긴 거다.

 

휴대폰이 고장나버렸다. 모토롤라 2년 넘게 썼는데 잠금 해제가 안 되면서 아예 먹통이 돼버렸다.

 

우리 와이프하고 2년 6개월 전에 같이 장만했던 휴대폰이라서 나름 기억에 남았는데 고장이 난 것이다.

 

집에 와서 부랴부랴 휴대폰 매장으로 향했고 LG 옵티머스 G 프로 최신 휴대폰으로 새로 장만했다.

 

요금은 34,000원 짜리로 했는데 아마도 대략 2년 정도는 45,000원 정도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가 대략 이런식으로 흘렀다.

 

자~ 이제 2013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얘기를 해보자. 2013년도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지나간 것에 감사를 한다.

 

mct 직업훈련도 받았고 방송대 졸업을 할 수 있는 학점과 논문 통과도 큰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

 

mct는 올 초부터 나름 계획에 있었는데 여름시즌부터 교육을 받았고 거기엔 부모님의 1000만원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 나이 42살에 이런 기회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방송대 졸업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한 과목, 두 과목씩 야금야금 채워나갔는데 mct 교육을 받기 위해서

 

나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이 학점을 따는데 결정적 기회가 되었었다. 결국 난 내년 봄에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2013년은 상당한 큰 성과와 보람을 얻었다고 해야겠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워드스마트라는 영어단어장을 예전부터 공부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복습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540도 태권도 발차기 연습도 결국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지금은 괜찮은 거 같은데 한참 튀어오르던 지난 초여름 때의 열정이 식어버린지 오래다. 그 때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신평공업에 다닐 때 당시 난 발차기에 대한 열정이 상당히 뜨거웠던 상태였다.

 

오랫만에 지리산 정상에 오른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 여름 시즌을 통과하고 가을 추석 때 지리산에 올랐는데

 

무릎이 아파서 하산하는데 고생이 심했다는 게 또 기억에 남는다. 등산용 스틱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것마저도 없었다면

 

더 고단한 하산길이 되었을 거다.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것은 2013년 한 해는 정말 일기를 많이 안 썼다는 사실이다.

 

2012년 11월 18일자에 일기연속쓰기 기록이 깨지고 그래서 올해는 많은 날들을 기록하지 않아서 내 기억속에서 잊혀질 것이다.

 

기록하지 않았던 적지 않은 날에 나름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을 텐데 이제 그런 것들은 영원히 되살릴 수가 없을 거란 말이다.

 

고달프고 힘들었던 그런 것들도 있을 텐데 나중에 그런 에피소드들도 소중한 것들이 되겠지만 기록을 하지 않은 이상

 

더 이상 어디선가 끄집어낼 수도 없어서 그것이 또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기까지 하다.

 

일기연속쓰기라는 목표가 사라진 이상 지속성을 가지기가 왜이리 어렵고 힘들단 말인가? 쉽지 않은 상황속에 빠져버렸다.

 

지금 난 1000페이지가 넘는 책 3권 읽기 라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나니아 연대기'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의 다 읽었다. 마지막으로 '콜디스트 윈터' 만 읽으면 3권을 다 읽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된다.

 

요근래에는 영어독서도 좀 꾸준히 하는 편이고 이런 습관을 기르고 있다는 것도 희망과 가능성,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습관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아무리 피곤하고 고단해도 한 페이지라도 읽어나간다는 그런 습관이 중요하다.

 

조금만 지나면 2013년이 가고 2014년 새해가 된다. 내 나이 이제 43세가 되는데 정말 내 나이게 걸맞는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

 

무슨 일을 하든 거기에 걸맞게 해야 되고 행동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나약해지거나 쓰러져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이겨나갈려고 해야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일단 mct 교육을 받았으니까 나의 능력을 키우고 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아야겠고 cnc선반도

 

계속해서 더 공부를 하고 배워나간다는 정신을 유지해야 된다. 내가 가야할 길은 확실히 정해졌기 때문에

 

내 생애 mct와 cnc 두 가지는 자유자재로 해보자는 그런 꿈을 결코 잊지말자.

 

2014년 한 해도 우리 모두 행복해지고 더 진보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자고요.

 

거기에 내가 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한다면 더욱 기쁘기 그지 없을 거라오...

 

아~~~~~~오!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