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기록들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2005년 ~ 2013년)

평양의수족관 2014. 2. 19. 20:15

2014년 02월 19일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이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이 날을 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드디어 9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속에

 

내가 졸업을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2005년도 난 영문과 1학년 신입생으로 첫 출발을 했고

 

2013년 2학기 마지막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결국 2014년 02월 19일 졸업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장장 9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학교 생활동안 내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고 그런 변화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사실에 무한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스스로에게 부여한다. 정말 수고했다 이창우

 

학교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났고 기능인으로서 수많은 고단함과 힘든 고비를 넘겼고 그런 경험속에

 

지금의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지금은 또다른 기술 연마를 위해 다시 밑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다.

 

현재 나는 cnc선반 일을 하지 않고 mct 일을 밑바닥에서 배워나가고 있다.

 

아련한 기억들이 생각난다. 2005년 첫 해에 난 다음 카페에서 부산 영문과 카페 생활을 매우 충실하게 이행했고

 

그런 덕분에 형님들과 누님들과도 매우 친하게 지냈었다. 여름 시즌엔 바닷가에서 밤샘도 하면서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었고 방송대 생활에서 첫 해는 그야말로 가장 빛나는 시즌이었다.

 

2005학년 2학기부터 떨어져 나가면서 서로 소원해졌지만 많은 사람들과의 그런 관계는 방송대 생활에서

 

잊지 못할 기억일 것이다. 2006년 영어독서를 시작으로 2007년 한글독서 시작, 이때부터 책읽기 1000권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았었다. 같은 해 2007년 영화감상문 1000편 쓰기에 도달했고 2008년 일기연속쓰기 1000일 달성,

 

2009년 내가 cnc 선반 기능인으로서 가장 큰 밑바탕이 되었던 대림정밀에 입사했고 2011년 01월 사랑하는 아내와

 

첫 만남을 가졌고, 2012년 10월 결혼을 하면서 최고의 감동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2013년 여름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머시닝센터 직업훈련을 받을 절호의 기회를 잡기까지 나에겐 방송대 생활 기간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무사히 졸업장을 받으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단 말이다.

 

내가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내 인생에 큰 반전이 일어나거나 혁명과 같은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별다른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단 말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뿐이고

 

그것이 내가 바라는 인생관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인생에 커다란 햇빛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햇빛속에서도 조금이나마 빛날 수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 계속 전진하고 앞으로 나가겠다.

 

2014년 02월 19일 난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