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쟈 주연의 똠양꿍 2편이다. 2003년에 '옹박' 이라는 한국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됐었는데
그 영화의 오리지널 2편이다. 원래는 '똠양꿍' 이 원제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 먹지 못하므로
'옹박' 이라는 제목을 쓴 거 같다. 근데 이 제목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똠양꿍' 은 음식 이름이다. 뭔지는 나도 모른당께,
누가 뭐래도 토니 쟈의 고난위도 액션은 최고중의 최고다. 여지껏 성룡, 이연걸, 견자단
같은 중국 배우와 한국엔 정두홍이라는 액션 배우가 있지만 누구도 토니 쟈 만큼의 고난위도
발차기 액션을 보인 이는 없다. 진정한 발차기 액션은 토니 쟈에서 시작해서 토니 쟈로 끝날 만큼
그의 발차기 액션은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최고의 액션이었다.
이 영화도 여지없이 그의 고공 발차기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젠 그동안 여러편에서 봤던 토니 쟈의
액션에 눈높이가 맞춰져서 처음 오리지널 1편이 나왔을 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니 쟈의 영화엔 항상 그 넘의 코끼리가 중심이 되는데 제발 코끼리 좀 뺐으면 좋겠다.
코끼리를 넣지 않으면 도대체 영화가 안 된단 말인가? 스토리에 아무런 감동이나 긴장감이 없다.
액션으로 두 시간 가까이를 채워넣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영화를 봤지만
스토리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느슨하면서도 지루한 감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발차기 액션도 이미 그 전작들에서 다 밨던 것이기에 이젠 토니 쟈의 영화엔 한계가 왔다고 느꼈다.
그의 영화는 큰 변화를 가져야 되는데 코끼리 중심에서 탈피해서 스토리 중심의 영화로 거듭나지 않는 한
더이상의 감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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