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고 통쾌한 짜릿한 액션영화를 기대했다.
예고편에선 충분히 그 맛이 느껴졌다. 액션은 충분히 스타일리쉬하고 파워풀하다.
문제는 액션이 아니고 본편에서 풍기는 맛인데 이게 영~ 시원찮다.
심각한 액션영화였다면 충분히 각인될 법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장난스러운 액션영화라서
장난질치는 것 말고는 느껴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
시종일관 코믹과 장난만 치고 있단 말이다. 긴장감과 비장함이 있어야 할 부분에서도
그저 장난끼만 넘치고 그러다보니 한없이 loose하다. 긴장이 풀렸다가 조였다가 하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시종일관 loose 하다보니 도대체 이 영화의 정체성이 뭔지 의심스러웠다.
형 (이성민분) 이 납치당하고 형을 구하기 위한 (이정재분) 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는데
심각함과 비장함이 전혀 없는 그냥 웃고 즐기는 단순 오락 영화로 만들어버린 거다.
액션의 스타일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진한 아쉬움마저 들 뿐이다.
이정재는 맞고 때리고 달리고 엄청 고생한 듯 하지만 그의 고생은 그저 개고생으로만 남게 될 것 같다.
흥행 실패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안타까운 장난질 치는 영화였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개인적무림 (Kung Fu Jungle, 2014) (0) | 2015.01.01 |
---|---|
인터뷰 (The Interview, 2014) (0) | 2014.12.28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0) | 2014.11.16 |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돌비 애트모스 (0) | 2014.09.11 |
해무 (2014) (0) | 201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