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아이리스' 역시 이병헌은 뭔가 다르다...

평양의수족관 2009. 11. 7. 23:53

 

 

 

 

 

 

이병헌 한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출신이다. 꽤 공부도 잘 했고 얼마전엔 '지아이조' 라는 영화로 헐리우드에 당당히 입성하였다.

 

'지아이조' 에서 이병헌은 가장 인상깊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현재 3부까지 계약이 된 상태라고 전해진다.

 

200억 대작 '아이리스' 는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 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한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드라마인 셈이다. 김태희가 연기력 논란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이병헌의 연기는 그야마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특유의 코믹한 연기도 그렇고 매우 자연스러운 대화체,

 

확실히 그의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편안하면서도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표정연기도 상황에 따라 잘 표현되고

 

맞수인 정준화와는 확실히 격이 다를 정도다. 1회에서 김태희와 만나는 장면에선 그의 유머러스한 표정연기와 자연스런 대화는

 

어찌나 웃기던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는 것이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배신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그의 눈에선

 

레이저가 쏟아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연기력은 결코 그의 연기 신공이 보통이 아님을 우린 다같이 느낄 거라고 본다.

 

그렇게 봤을 땐 정준호는 뭔가 빈약하다. 김태희는 그냥 이쁜 걸로 몰아부치고 이병헌은 카리스마로 질주하는 대신 정준호는 그가 보여줄

 

만한 특별한 무기가 없다. 그냥 어정쩡한 캐릭터로 그의 매력 발산이 멈춰져 있음이 너무 안타깝다. 정준호도 상당히 나름의 내공이

 

쌓인 연기자인데 현재의 캐릭터는 뭔가 그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는 거 같다. '아이리스' 전체 캐릭터 중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다.

 

아무튼 이병헌은 다시한번 이 드라마로 그의 매력을 각인시키고 있고 앞으로의 대복수극은 매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