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아이리스' 기타 김승우,빅뱅 탑,유민

평양의수족관 2009. 11. 8. 00:35

 

 

 

 

 

 

김승우가 아무리 대작 드라마라고 하지만 조연으로 등장한 건 좀 의외다.

 

그는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당당 주연으로 입성했을 텐데 아무래도 이병헌이라는 거물에 물린 게 틀림없다.

 

사실 정준호에게도 밀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병헌과 정준호의 대결 구도에서 한발짝 뒤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김소연의 직속상관인 북한 특수요원 우두머리 역할을 맡고 있는데 만날 헛빵이나 총을 쏴대고 무수히 이병헌을

 

쏘지만 제대로 정통으로 맞추지 못하고 이 지경까지 내몰렸다. 다만 총은 못 쏘지만 나름 눈에서 불을 뿜는 신공은

 

김소연 만큼이나 강렬하다. 나름의 쌓인 내공으로 특수요원 표현을 잘 하고 있다. 이병헌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게 되는데

 

그의 행보가 나름 궁금하다...

 

빅뱅의 탑은 이 드라마의 가장 히든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초반부터 저역의 목소리 톤으로 으시시한 저격수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조금은 비실비실 웃는 모습에선 살이 파르르르~ 떨리기도 한다. 출연분을 더 늘여달라는 시청자들의 성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나 역시 그의 섬뜩한 모습을 더 보고 싶기도 하다. 생전 처음 총을 잡아봤다고 하는데 그런 기미를 감지할 수 없고

 

제대로 맛난 저격수 역할을 폼 나게 잘 잡아주고 있다. 확실히 나긴 난 녀석이다. 어린 나이에 가수로서 그만큼 성공한 걸로 봐선

 

뭘 해도 잘 나갈 거 같다. 멋진 친구다...

 

8회부터 등장한 유민은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그녀의 역할상 한계가 있을 거 같다.

 

일본 내사과 소속의 그녀는 8회 분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드라마 전개상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대단히 의문스럽다. 앞으로의 대결구도는 본격적으로 김승우,김소연,이병헌의 연합팀과 정준호,김태희, 이하 NSS 의 연합 팀으로

 

좁혀지는데 아무리 봐도 그녀의 입지는 없어 보인다. 어떤 모습으로 계속 드라마에 살아남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는 캐릭터라면 유민의 등장은 못내 아쉬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