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인터넷이 뜨겁다, '홍익대 루저녀'...

평양의수족관 2009. 11. 12. 23:36

 

 

 

 

 

불화살이 도저히 꺼질 기미가 없다. 이미 그녀는 수많은 자객들의 칼에 난도질 당했고

 

엄청난 저격병들의 십자포화로 갈기갈기 찢어져버린지 오래다. 홍익대학교 게시판과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

 

게시판, 그 밖에 미수다 팬카페 등 프로그램과 관계된 어떤 곳도 안전한 곳이 없다.

 

정말 무서운 현상이면서도 한편으론 지성인이라고 불러도 될 대학생의 수준 이하의 생각과 경솔함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되기도 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이 아닌가 한다.

 

다들 쉬쉬 하면서 내뱉지 못하는 그런 말들이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여자들은 참정권도 가지지 못했고

 

프랑스만 하더라도 여자들이 은행 계좌를 만들려면 남성이 동행해야 되는 시절이 있었다. 불과 몇 십년 전의 일이다.

 

아직도 이슬람쪽에선 일부 다처제가 그대로 계승되고 있고 코란에선 4명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는 알라신의 말이

 

있다. 그런 세계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다른 반대편에선 키가 작으면 '인생의 패배자' 라는 말이 인터넷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금의 사태는 어느쪽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말을 내뱉은 루저녀나 제대로 하나 물었다고 해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난도질하는 넷티즌이나 결코 옳바른 행동은 아닌 것이다.

 

성인이 무엇인가,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합리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게 성인 아닌가, 말 그대로다.

 

예전에 개똥녀 사건으로 불바다가 된 적도 있었고 군삼녀 사건도 있었다. 군대 24개월은 너무 짧고 3년은 되어야 한다는 또다른

 

어떤 여성의 말로 인터넷이 벌겋게 달아오른 적도 있었다. 그 때마다 모두들 벌떼와 개떼가 되어 달려들었고 그녀들은 생매장

 

비슷하게 매장되다시피 했다. 양지로 나왔는지는 사실 알 수는 없다. 여자들의 단순한 생각에서 촉발된 이런 문제들은 넷티즌들의

 

도발성을 자극해서 새로운 문제를 양성시키고 있고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한 대한민국에선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는 거다.

 

정보의 편리성, 보편화는 바람직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런 문제점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그나저나 그녀는 지하철이나 탈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뒷통수 테러 안 당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