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베테랑 (2015)

평양의수족관 2015. 8. 6. 13:07

유아인의, 유아인에 의한, 유아인을 위한...

 

이 영화는 유아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악해버렸다.

 

마약하는 모습이라든가 흥분해서 약간은 오소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 그런 디테일한 연기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닐 듯, 젊은 친구가 미세하면서 조밀조밀한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주는 건

 

노력과 천부적인 재능이 서로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본다. 유아인에게 천둥의 박수를 보낸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간혹 한마디로 정의되고 간단히 출력될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유쾌하면서도 통쾌하고 화끈하면서도 강렬하다는 잛은 문장으로 요약된다.

 

주변을 어슬렁 살피는 것이 아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전력질주의 그런 영화다.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특히 유아인의 강렬한 모습은 내내 잊혀지지 않는다.

 

광역수사대 강력반 황정민과 재벌 3세 유아인의 대결구도를 그린 이 영화는 두 사람의 대결구도도 매칭이 잘 되지만

 

오달수와 유해진 또 장윤주라는 예상치 못한 모델이 배우로 등장해서 신선한 느낌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형사 연기가

 

이렇게 잘 녹아들 줄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듯,

 

상대적으로 여배우 유인영의 캐릭터는 매우 약했고 장윤주가 유인영보다 훨씬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유인영이 이렇게 비중이 낮게 나온 것은 아쉽기도 하고 그녀의 능력을 제대로 못 살린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쥐,

 

후반부 황정민과 유아인의 치고박는 액션씬은 최고의 하일라이트, 황정민은 이미 이런 영화를 찍은 적이 있었므로 그렇다쳐도

 

유아인이 이런 강력한 액션을 구사하다니 매우 놀랐다. 도로에서 둘은 시끌벅적하게 아주 찐~하게 싸우는데 최고의 백미,

 

요근래 들어서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통쾌하고 화끈한 영화가 있었던가, 미션 임파서블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더 통쾌하면서도

 

화끈한 영화였다. 류승완 감독은 이제 믿고 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는 감독임을 또다시 증명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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