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2015)

 

 

 

극장에서 보면 돈 아까웠을테고 집에서 그냥 보기엔 제법 재밌는 영화가 있다.

 

함정은 전형적인 후자에 속하고 나름 쫄깃한 것이 볼 만했단 거지,

 

마동석은 보통 주연급에 속하는 배우지 원톱이 되어서 영화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그런

 

배우는 아니다. 함정은 마동석이 완전히 원톱이 되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형태이고

 

조한선은 사실 마동석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강렬한 이미지는 마동석에 의해서 보여주고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 영화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무척 떨어지고 납득이 되지 않는 진행이라 실소를 자아내게 만드는데

 

그것만 보완됐더라면 상당히 괜찮은 스릴러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암튼 말도 안 되는 스토리 진행이지만 나름 잔인한 장면과 아찔한 장면들이 많아서 쫄깃한 면도 솔솔했다는 거다.

 

조한선 아내로 나온 여배우는 김민경으로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데 이것 역시 말도 안 되는 얘기고

 

미모가 아주 떨어지는데 어떻게해서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혔는지 백번천번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

 

이것 역시 영화 스토리처럼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반면 벙어리로 나오는 지안 이라는 여배우는 오묘한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대사 한 마디 없었지만

 

그녀의 미모는 출중했고 영화의 가장 큰 임팩트있는 역할이었다고 나름 생각한다.

 

누적 관객수는 전국 25만명 가량, 총제작비 2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