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성난 변호사 (2015)

평양의수족관 2015. 10. 14. 21:29

 

 

 

몸이 무척 피곤했다. 왠만큼 재미있지 않고서는 피곤한 몸을 유지시키기 어려운데 이 영화가 얼마나 재밌는지

 

단번에 증명시켜주는 부분이다. 지하철 타고 광복동으로 갈 때 피곤해서 내내 졸았고 티켓 예매하고 잠깐

 

있는 사이에도 졸음이 찾아오는 등 몸 상태는 상당히 피곤하고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영화 보는 내내 집중하면서

 

봤고 정말 눈 뗄 틈 없이 몰입을 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언급은 필요가 없다. 완전 장이다.

 

잘난 척하는 변호사로 나오는 이선균은 원톱으로 영화를 주도하고 있고 임원희나 요즘 자주 나오은 김고은은

 

실질적인 조연급에 해당될 정도로 이선균에 가려져 있다. 아주 오랫만에 얼굴을 보여주는 박지영은 반갑기도 하다.

 

장현성은 출연분이 많이 적은 듯 해서 아쉽기까지 하다. 꽤 카리스마 넘치고 악역에 잘 어울렸는데 상대적으로

 

그의 분량이 적은 듯 하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고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풀이를 해주는데 그제서야 확실히 뻥 뚫리는 느낌이다. 우리 아내는 너무 상세히 풀이를 해준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난 그게 훨씬 좋았는데,

 

제약회사가 임상실험 도중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그걸 내부자가 공개하려고 하지만 장현성의 주도하에 살인사건이 모의되지만

 

그것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사건이 꼬이면서 영화는 그 과정을 풀어가는 것이 맥락이다. 현재 흥행은 그다지 임팩트가 없지만

 

나에겐 최고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탁월한 선택이었단 말이쥐.

 

이선균은 깔끔하고 생동감 넘치게 영화 전체를 잘 이끌어갔고 가장 갈채를 많이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준 건 감독의 연출의 힘이었던 것도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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