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살파랑 2 (SPL 2, 2015)

평양의수족관 2015. 10. 18. 22:11

 

 

 

1편에서 견자단과 오경의 대결 구도는 정말 짜릿하면서도 최강의 액션을 보여줬다.

 

요경의 으시시하면서도 독사같은 연기와 더불어 둘의 액션 조합은 그 어떤 영화도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영화였다. 내 기억속에 베스트 액션 영화였다.

 

2편도 고난도의 발차기 액션을 보여주는 토니 쟈와 오경이라는 배우가  다시 등장해서

 

나름 상당한 기대를 불러일으켰었다. 견자단이 빠진 건 가장 큰 아쉬움이었지만 그래도 2편을 기대했었다.

 

뭐랄까 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제법 개연성도 있고 나쁘지 않다.

 

그런데 그 스토리의 진행이 너무 더디고 군더더기가 많다는 거다. 너무 느리게 진행이 되고 하염없이

 

흘러간다는 거다. 분명 스토리의 개연성은 좋았고 빨리 진행만 되면 상당히 괜찮은 스토리인데 말이다.

 

오경이 태국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어차피 그는 악당과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는

 

선한 역할인데 그렇다면 빨리 교도소에서 탈출을 하든지 뭔가 다른 대책이 있었어야 했다.

 

그가 교도소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스토리가 꽉 막혀버린 것이 심각한 정체현상이 벌어졌다는 거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에 교도소장과의 대결은 굉장히 멋진 액션을 보여줬고 오경, 토니 쟈 둘의

 

컴비네이션이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1편에서 비장한 느낌의 사운드트랙도 다시 등장해서 나름 기억을 되살리게 했고

 

여러가지로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스토리의 정채현상만 제대로 해결되고 빠른 진행이 됐더라면 1편 못지 않은

 

대단히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을 건데 그것이 참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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