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2015년을 회상해볼까 한다

평양의수족관 2016. 1. 1. 00:55

40대 딱 중반인 45세가 되었다. 자정을 넘어 법적으로 지금은 2016년이다. 2015년은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무언가를 이룬 걸로 치자면 아마도 MasterCAM이 아닌가 싶다. 2014년 12월 24일자로 마스터캠을 배우자고 마음 먹었고

 

결국 2D는 확실한 성과와 보상을 이뤄냈다. 지난 09월에 내가 만든 기록들에 글을 썼었다. 물론 이후에 더 디테일한

 

것들을 배웠고 잡다한 기능들을 익혔지만 그래도 기점은 09월이라 하겠다. 지금은 3D를 나름 배우고 있는데 이것도

 

언젠가는 확실한 성과를 얻는 날이 올 것이다. 그 해가 2016년이 되길 바랄 뿐이다. mct도 상당한 성과를 얻었는데 그건

 

화륜테크를 그만두고 SST(삼성테크) 라는 회사에 입사하면서다. 사실 화륜테크를 그만둘 땐 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고

 

회사이전이라는 외부적인 상황에서였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나에겐 특효약이 된 것임이 틀림없다는 거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난 계속해서 화륜테크를 다녔을 가능성이 크고 화낙 컨트롤러 장비와 기타 가공 방법에 대한

 

노하우,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을 지금보다 더 진보하지 않았을 거다.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지금 내가 많은 돈을 받고 일 하는 건 아니지만 되돌아봤을 때 이곳에서 얻은 성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이곳에서 배웠던 기술적인 능력들은 충분히 발휘될만 하다는 의미다.

 

영어독서에 대한 의미도 한껏 더 부풀어올랐다는 것도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난 2006년 10월 31일자부터

 

영어독서를 시작해왔었는데 올해부턴 이것이 생활화되었다는 점이다. 많이 피곤하고 고단해도 왠만하면 거의

 

하루에 한두페이지 이상씩은 꼭 영어독서를 한다는 거다. 매일 5분에서 10분씩 책을 읽는다는 말인데 이런 생활의

 

패턴을 다졌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 어떤 것보다 나에겐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어느덧 책을 읽은 총 권수가 120권을 넘었고 국민연금 총 가입 개월수도 11월달을 기점으로 120개월을 채웠다는 것도 나름

 

기억에 남을 일이다. 또 그동안 적립식 펀드를 등한시 했는데 화륜테크 퇴직금 포함 펀드 적립금이 500만원을 돌파해서

 

우리들 노후자금에 대한 첫 발자국을 뗐다는 것도 지나쳐서는 안 될 거 같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지난 03월 18일자로 영어에 대한 주력 파트가 읽기(Reading) 에서 4가지 영역인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ting 4가지로 확대시켰는데 이것이 지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 하기엔 일단 시간이 부족하고 다른 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09월 24일자로 크게 마음 먹은 일이 있는데 일생일대의 초대형 빅 프로젝트인 '기계기술사' 합격이라는 도전기다.

 

이걸 하기에 앞서 먼저 마스터캠 3D를 수행해야 되고 그래서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다. 당연히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4가지 파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영어문장도 외워야 되고 책도 읽어야 되고 매일매일 하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다. 캠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야 되는데,

 

2016년엔 반드시 3D 에서 확실한 성과를 얻어내야 된다. 그래야 기계기술사에 접근해 볼 수도 있다. 지금은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에 기계기술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단 말이다. 인터넷에서 금속 재료라든가 가공 노하우 이런 것들을 외우고

 

지식으로 만들려고 노력은 하지만 본격적인 기술사 공부는 아닌 거다. 하지만 난 지난 09월 24일자로 기계기술사를 일생일대의

 

초대형 빅 프로젝트라 명했다. 언제나 선택을 해야 되고 갈림길에 서서 고민해야 된다. 때론 그런 것들이 성가시고 짜증난다.

 

하지만 그런 갈림길에 서 있으면서 고민조차도 못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도 많이 있을 거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난 어쩌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2015년이 지나고 2016년이 도래했지만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나의 도전기는 결코 식지 않는다.

 

나에게 절대적인 힘이 언제나 함께 하길 기원한다.


May the force be with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