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응답하라 1988은 옛날을 회상케 한다

평양의수족관 2016. 1. 10. 23:03

응답하라 1988을 보고 있으면 옛날 시절이 많이 회상된다.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그 때에 나왔던 TV광고, 영화, 패션 브랜드 기타등등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아마 대중음악인 거 같다. 우리 아내하고 같이 보고 있노라면

 

그 땐 저런 음악이 유행했었지, 나도 저 노래 안다 그런 것들이다. 서로 공감하고 동감하는 거다.

 

그래서 참 좋다. 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다들 훌러덩 벗어버리고 야한 춤만 추고 일괄적으로

 

걸그룹과 젊은애들뿐이다. 음악의 장르는 무너진지 오래고 다양성은 찾아볼 수도 없다.

 

훌러덩 벗어버리고 온갖 야한 춤동작과 화려한 안무만 난무한다. 쓰레기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요즘 노래는 아예 듣지도 않고 대중가요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일절 보지 않는다.

 

전파낭비 시간낭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88이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건

 

우리 학창시절의 회상을 되새기게 만들고 당시의 사회상을 느끼게 하고 우리가 잃어버렸었던 옛날의 꿈을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내 어렸을 땐 이런 꿈을 가졌었지, 이런 생각을 가졌었지 하는 그런 것이다.

 

지금보다 모든 것이 발전되지 못했고 모든 것이 불편했었지만 지금만큼 팍팍하거나 미래가 불안정하지 않았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 해서 지옥같은 한국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중장년들도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전세대의

 

미래가 암울하다. 정치계는 그저 그들만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그들이 외치는 민생은 허상일 뿐이다.

 

응답하라 1988은 그런 지금의 시대에 약간의 안식과 휴식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보고 있자면 따스함을 느낀다.

 

그런 따스함이 참 좋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화려하거나 임팩트한 젊은 시절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젊었을 때의 추억은 때론 먹먹하면서도 짠~한 감정을 자아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