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기록들

일기쓰기 30주년 기념 (1988.08.16 ~ 2018.08.16)

평양의수족관 2018. 8. 16. 21:27

내가 만든 기록 중 잊혀지지 않을 큰 일이라면 역시 일기장이 될 것이다. 어느덧 30주년 기념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30주년에서 멈춰지는 것이 아니고 유구한 역사의 흐름은 계속 될 것이므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일기장이야 말로 대단한 큰 의미가 될 것이다. 30년이 되는 기간 중 7,000일이 넘는 날들을 기록했고 이제 또다른


목표인 일기쓰기 10,000일의 더 원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최장 3개월이 넘는 기간을 일기를 안 쓴 적도 있는데 어쩌면 일기쓰기가 끊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을 넘어서서


30주년 기념이라는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47세 장년층이 돼버렸는데 젊은 시절을


관통해서 이젠 누가 뭐래도 나이 많은 아저씨가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과거를 빽빽이 기록에 남겼다.


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기록이나 사진과 같은 뭔가를 나타내보이지 않으면 잊혀진다는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무엇을 행했으며 어떻게 변해왔는지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내 인생의 기록을 좀 더 많이 남기기 위해서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도 했었고 2584일을 연속으로 쓴 기록은 아쉬운 기록으로 남지만


하지만 일기쓰기 10,000일의 꿈을 꾸게 되었고 난 이 꿈을 현실로 만들 것임을 다짐한다.


턱걸이 100,000회 하기 프로젝트, 일기쓰기 10,000일의 기록 등과 같은 개인적은 포부나 목표가 행복한 삶을 살게 하지는 않지만


삶에 있어서 하나의 빛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것들을 잘 알기에 끊임없이 작은 꿈들을 꾸고 결집시키는 것이다.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40년, 50년 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빽빽이 역사를 남길 것을 나에게 약속한다.


1988년 08월 16일자로 시작한 일기쓰기는 2018년 08월 16일자로 30주년 기념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