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의 패러다임을 듣기로 바꾼 후 첫번째 교재를 끝냈다. 내가 지금껏 영어공부를 하면서 듣기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처음이었다. 처음 기록을 만들었기에 새로운 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듣기로 전환하면서 네이버 블로그도 새롭게 시작했고 영어공부의 역사를 기록해보자고 한 것이
2016년 봄이었다. 하지만 3개월여를 공부하면서 다시 독해로 리턴하였고 영어듣기는 잊혀져 갔다.
하지만 늘상 마음 한 켠에선 영어듣기가 안 되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었고 결국 2018년 여름시즌에
영어듣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 책은 빈칸 채워넣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 내가 공부한 방법은 본문 전체를 다 받아적는 것이었고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만약 교재대로 빈칸만 채워넣었다면 훨씬 빠른 시간내에 교재를 끝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목표는 얼마나 제대로 잘 받아적느냐였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교재로 공부하든 모든 발음을 다 받아적는 것이다.
듣기 공부를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경우가 발음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웅얼웅얼 내뱉을 때와 배경음악이라든가
시끄러운 잡소리가 섞여있을 때였다. 특히 웅얼거리는 발음은 정신적으로 매우 큰 스트레스를 줬고 짜증이 밀려왔다.
영어듣기는 무척 지루하고 피곤하고 실력 향상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만큼 정신을 다운시키고 포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내가 잘 하는 특기 한 가지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일이었기에 오랜 시간과 세월의 흐름을 견뎌보겠다.
그리고 그 역사의 흐름을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표현해보겠다. 네이버 블로그도 그렇게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잘하는 것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 것이고, 나이 많아서 잘 하는 것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고,
인생 말년에 지금껏 무엇을 했냐고 후회하지 말 것이오.
목표를 이루지 못할지라도 그것을 시도하고 도전했던 과정은 인생의 큰 에피소드가 될 것이 아닌가,
아무리 피곤하고 고단하고 귀찮아도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영어듣기를 할려는 의지와 행동 그런 신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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