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술만 마시면 제끼는 인간들...

평양의수족관 2010. 5. 1. 22:50

어찌된 것이 우리 회사는 술만 쳐마셨다하면 제끼는 인간들이 많은가,

 

이번 5월달은 회사가 굉장히 바빠서 오늘 근로자의 날이었지만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 횟집에서 마음껏 먹고 노래방에 가서 속칭 미시족이라는 아줌마들하고 엉켜붙어서 노래부르고

 

새벽에나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내 옆에는 비교적 참한 처자가 자리를 같이 했다.

 

그 처자는 왠지 나하고 말도 통하고 코드가 맞는 스타일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한바탕 놀고 오늘 출근했는데

 

한 명이 그만 제껴버리고 출근을 안 한 것이다. 결국은 내가 열나 띵 받을 정도로 일을 했다.

 

생각을 해봤다. 왜 술만 쳐들어갔다하면 전화도 안 받고 제끼는 것인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신뢰와 정신력의 문제다. 아니 솔직히 정신력의 문제까지는 거들지 않아도 된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조건 출근해야 되는 것이기에 정신력까지 운운할 필요가 없는 거다.

 

이건 정말 신용과 신뢰의 문제인 거다. 술 마실 땐 힘들겠지만 우리한번 열심히 일해서 회사를 위해 몸바치자 이 따위 소리를

 

내뱉고는 다음날 바로 제껴버리는 건 도대체 뭔 경우여? 미친 거 아닌가,

 

난 비록 아직은 소심하고 기술력도 떨어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굳건히 나를 지켜나가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을 바라보며 어쩌면 진정 내가 품어야 할 중요한 조건은 기술력이 아닌 책임감과 신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