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이번 선거는 정말 초박빙의 대승부가 많았고 최대 빅하일라이트는 단연
오세훈 vs 한명숙 두 후보간의 피날리는 대혈전이었다.
사실 투표 이전의 여론 조사에선 여유있게 오세훈 현 시장의 재선이 확실시 되었고 다들
그렇게 믿었는데 막상 출구조사에서 단 0.2퍼센트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자 나 자신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개표가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서 한명숙 후보가 역전을 시키고
새벽까지 리드를 해갔다. 이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인 것이다.
역대 선거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아침에 뉴스를 보기 전까진 한명숙 전 총리가 드디어
서울시청에 입성했겠구나 싶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또다른 역전드라마를 쓰고야 만 것이다.
새벽에 강남3구 (강남,서초,송파) 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오세훈 시장에게 몰표가 몰렸다고 하고 결국 강남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또다시 시청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단다. 우습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선거도 참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하고 새삼 느꼈던 거다. 오세훈 시장은 지옥에서 불구덩이 속에 떨어지다가 강남 시민들로 인해 기사회생 했고
결국 천당으로 직행한 역전의 명장으로 거듭 태어난 거다. 오세훈 현 시장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반란을 강남 시민들이
제압을 해버렸고 구세주로 등장한 강남 시민들한테 어떤 선물을 줄지 그것도 사실 궁금하게끔 한다.
지옥맛을 단단히 보고 극적으로 살아돌아온 오세훈 시장, 더 나은 정치로 서울 시민들한테 화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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