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주님이 나에게 자필로 편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난 전자 메일로 편지를 썼는데 그녀는 자필로 나에게 편지를 쓴 것이었다.
놀라지 말 것이로다. 우린 같은 날짜에 서로에게 편지를 쓴 것이었다.
날짜는 03월 06일, 일요일이었다. 난 그 날 자정이 넘도록 편지를 섰는데
그녀도 그 날 나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편지는 어제 날짜로 받았다.
이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예전에 집 주소를 가르쳐주며 편지를 하라고 했는데
정말 편지를 쓸 줄은 몰랐다.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그녀의 편지를 보며
무척이나 흐뭇한 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녀는 우리집하고 아주 먼 거리에 있다. 지하철로 20코스 이상이나 가야 된다.
끝과 끝인 것이다. 그래서 보통 딱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데 집이 서로 가까웠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난 그녀에게 사랑도 고백했고 그녀도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이렇게 되면 우린 진짜 연인 사이가 된 것이다.
03월 13일 화이트 데이 이벤트가 대기중이다.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을 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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