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연애 편지로 우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평양의수족관 2011. 4. 21. 18:33

먼저 03월 14일 화이트 데이 이벤트에 앞서 한 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걸 적어야겠다.

 

우린 0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 이벤트의 멋진 추억을 가졌고 난 이후에 화이트 데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는데

 

그 전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그건 바로 우리 둘의 관계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할 진정성이 있는

 

연애 편지였다. 내가 지금껏 살면서 진심을 담은 연애 편지는 2000년 서울로 떠나간 박현정 이라는 여자 이후 처음이었다.

 

좀 더 명확히 얘길하자면 내 생애 두 번째 연애 편지를 쓴 거였다.

 

연애 편지는 2011년 03월 06일 일요일 전자 메일로 그녀에게 썼는데 여기엔 놀라운 우연의 일치가 있다.

 

일요일이 지나고 며칠 후에 우리 집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는데 그 편지는 바로 울 애인 연주님이 나에게 보낸 편지였다.

 

편지 내용은 나를 사랑한다는 얘긴 아니었지만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맺어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쓴 날짜는 내가 그녀에게 연애 편지를 쓴 2011년 03월 06일 같은 날짜였던 거였다.

 

같은 날짜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우연의 일치는 뭐랄까 머리카락이 솟을 정도로 감정적 전율을 안겨줬다.

 

이후 그녀가 나에게 자필로 편지를 적어보내진 않았다. 나중 얘길 하겠지만 난 이후 지속적으로 전자 메일이나 자필로 그녀에게

 

연애 편지를 적어보냈고 그녀는 거기에 적지 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카드를 써서 보낸 것도 있고 나의 글쓰기 내공은

 

연애 편지를 쓰면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등 내가 썼지만 연애 편지의 내용은 정말 마음에 쏙쏙 들 정도로 내용의 진정성과

 

깊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글들이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