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날씨가 무척 고마웠던 화이트 데이 이벤트였다

평양의수족관 2011. 4. 29. 11:17

예정대로 03월 14일 화이트 데이 이벤트가 있었다.

 

우린 10시경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만났고 울 애인은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나타났다.

 

무언고 하니 바로 점심으로 김밥과 약간의 음식을 준비해온 거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냥 근처에서 밥 사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기특하게도 김밥을 싸들고 나타난 거였다. 들어보니 상당히 무거웠다. 나도 역기들고 아령드는 거

 

나름 노력하는데 상당히 무거웠다. 여자의 몸으로 이런 무게를 들고 온다는 게 가상하기만 하다.

 

이 부분은 정말 그녀에게 높은 점수와 찬사를 보낼만하다. 진짜 무거웠으니깐...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 날 날씨는 생각만해도 입이 쩍~ 벌어진 원더풀한 날씨였다. 가끔씩 정말 쾌청하면서도 나들이 가기

 

죽이는 날씨가 있는데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일기도 적었지만 날씨가 넘 좋아서 기가 차고 경을 칠 노릇이었다.

 

연주님과 벤치에 앉아서 대화도 많이 나눴고 신발 바꿔 신기도 해보고 그녀의 다리는 큼지막한 닭다리를 연상케 하지만

 

진짜 다리를 보고 있으면 닭고기가 연상된다. 살코기가 많은 닭다리가 초광속으로 연상된단 말이다.

 

그래도 그녀가 좋은 이유는 온화하면서도 선한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런 이미지와 성품이 너무 좋기 때문에 닭다리는 뒷전이 되고 만 것이다. 곧이어 글이 올라오겠지만 그녀는 눈이 제법 봐줄만하다.

 

아무튼 이야기가 갑자기 화이트 데이 이벤트에서 닭다리로 뭥미? 가 되었지만 그 날 우린 밀양 표충사와 밀양댐을 둘러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언양을 통해서 고속도로를 살살 질주하며 내려왔는데 선물을 사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동래 롯데백화점까지 왔는데 그녀가 다음에 선물 사달라고 그런다. 아무래도 백화점 물건이 비싸니까 스스로가 부담을

 

느낀 거 같다. 운전을 많이 해서 다리가 피곤했지만 다대포까지 그녀를 바래다 주었고 외로움과 쓸쓸함을 안고서

 

혼자서 집까지 왔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했고 허술한 면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도 했고 웹 서핑을

 

장시간 하면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점점 더 노력하고 처음의 마음을 유지할려는 의지를 항상 가지고 있다면 더 발전되는 사랑을 만들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