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작은 일에 흔들리지 마...

평양의수족관 2009. 6. 10. 09:11

사람이 살다 보면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기쁜 일, 슬픈 일, 행복한 일, 정말 많은 것들이 우리들과 함께 한다.

 

그래서 인생사 희노애락이라 했던가.

 

엊그제 35만원이나 주고 구입한 PMP가 작동이 안 되어 곧바로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며칠 사용한 것도 아니고 뜯자마자 작동 제대로 한번 못 시켜보고

 

서비스로 직행하다니 35만원짜리가 말이다. 이쯤되면 꼭지가 틀리고 뚜껑이 열릴 만하다.

 

전화상으로 상담하면서 흥분한 나 자신을 발견하며 문득 작은 일에 흔들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불과 몇 십만원 밖에 안 하는 제품 하나 때문에 흔들리는 나 자신을 느끼며 왠지 초라한 나를 발견한다.

 

큰 대형사건이나 사고같은 일생에 한 두번 있을까말까한 그런 일들이 아닌 사소한 일들은 사실 쉽게

 

해결된다. 얼마전에 나를 매우 걱정스럽게 했고 스트레스 받게 했던 천정의 쥐떼들도 업자를 통해서

 

쥐소탕을 다 해버렸지 않은가, 하기 전에는 온갖 무수한 생각이 다 들고 신경이 쓰였지만 결국은

 

다 해결이 되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잊혀졌다. PMP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록 35만원 짜리 개봉 하자마자 서비스로 향했지만 며칠내로 다 해결이 되는 것들이다.

 

결국엔 해결이 다 되는 일들인데도 우리들은 무수한 생각과 걱정, 노심초사하며 전전긍긍한다.

 

좀 더 큰 생각과 도량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난 근래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내가 보지 못했던

 

또다른 사고방식에 대한 이면을 바라볼 수 있었다. 저녁 무렵에 전화를 해서 제품 이상에 대한 걸

 

물어보겠지만 결국 해결이 될 그런 일들에 너무 급급해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나에게는 더 넓은 사고방식과 생각의 유연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