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해운대 아쿠아리움은 볼 것이 없었다...

평양의수족관 2011. 7. 11. 10:06

조금 지난 이야기다. 우린 06월 19일에 해운대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야간 근무 다 끝내고 주간 복귀하기 직전의 일요일이었다. 당시 기말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과연 이렇게 온종일 놀러 다녀도 되나 약간의 근심은 있었지만 이런 기회가 자주 있을 거 같지

 

않아서 사실 어느정도 부담감을 가지고 놀러를 갔었다. 물론 애인한테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해운대 아쿠라리움은 친구에게 얘길 들었는데 제법 볼 것이 많다고 하고 한마디로 돈 값을 한다는 거였다.

 

인터넷을 통한 검색은 물론 기본으로 했는데 하루 같이 보내기엔 적당할 거 같아서 아쿠아리움에 가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18,000원으로 기억되는데 웁~쓰 비싼 요금이다. 어쨌거나 아쿠아리움 구경은 시작되었고...

 

물고기에 별 관심도 없었던 터라 눈에 보이는 물고기 하나하나가 다 생소하고 희한하게 느껴졌다.

 

음~ 이런 물고기도 있구나 하면서 가끔씩 사진도 찍고 애인이랑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구경을 했는데

 

역시 이젠 나이가 들어서 걸어다니는 것이 좀 피곤하다. 또 야간을 하고 몇 시간 자지 못했기 때문에 피로함이 더 심해졌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볼 거리가 별로 없었다는 거다. 생각보다 볼 거리가 부족했는데 뭘 보고 이런 것에

 

18,000원이라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지 기가 찼다. 몰라 10,000원만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확실히 난 비싼 입장료가 큰 불만이었다.

 

아쿠아리움은 그다지 인상적인 면이 없었다. 큰 상어 한 마리가 가장 볼 거리였지만 그래도 입장료는 터무니없이 비싸게 느껴졌다.

 

그렇게 허무하게 수족관 구경을 마치고 해운대 백사장 옆을 거닐며 바다 구경을 했는데 오히려 이것이 더 좋았다.

 

편안한 사람들의 모습과 백사장에서 배구를 하는 젊은 외국인들, 조용하면서도 평온한 바다는 정말 좋은 안식처였다.

 

오늘도 우리 애인과 해운대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는데 이제 다음 이야기는 내 생일 파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