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있어서 영화는 지울 수도 잊을 수도 없는 대형 에피소드였다. 커다란 기억이었다.
영화감상문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정리를 시작한 때가 1994년 05월 28일 토요일이었다.
헐리우드 영화 '그라운드 혹 데이 (Groundhog Day)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제공
를 필두로 나의 영화감상문은 시작되었다. 물로 그 전에도 감상문을 적기는 했지만 제대로 정리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적기 시작한 것이 이 때였다.
1000편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그저 영화가 좋아서 감상문을 적기 시작한거였다.
2002년 새해가 시작되기 전까지 총 444편의 영화감상문을 적었고 2002년 들어서도 나의 영화감상문은 계속 되었다.
2002년 500편을 넘어섰고 그 해 08월부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최초로 1년 동안 총 200편의 감상문을 쓰는 거였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서 정말 부지런히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었다. 참 고단한 작업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여름을 넘어서 가을을 관통하고 겨울이 되었고 드디어 12월 22일 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반지의 제왕 2편 - 두 개의 탑' 을
보고 감상문 200편 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2년은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뤄냈던 극적인 해였는데
나도 부단히 노력을 해서 잊혀지지 않을 기록을 만들어냈다. 200편의 감상문을 쓰면서 나는 total 644편의 감상문을 적었고
이후 몇 년간 계속되었는데 드디어 2007년 06월 대망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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