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기록들

'삼국지 (三國志)' 읽기 (2009.11.04 ~2009.12.02)

평양의수족관 2012. 5. 11. 22:46

중국의 '4대 기서' 라고 들어봤을 거다.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네 작품을 말한다.

 

그 중 삼국지는 단연 으뜸이고 책을 어느정도 가까이 하고 관심이 있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책읽기 1000권에 도전하고 있는 내가 언젠가는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할 작품이라서 도전한 책인데 사실 고민이 많았다.

 

삼국지만큼 번역본이 많은 책이 또 있을까, 이문열을 필두로 해서 정비석,황석영, 월탄 박종화 ,김구용, 리동혁 그 외에도

 

내가 모르는 작가들의 번역본이 참 많다. 난 리동혁의 '본삼국지' 라는 작품을 읽었는데 이 책을 선택하기 위해서 검색도

 

상당히 많이 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다.

 

책이란 것이 본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제대로 된 정독이 이뤄지는 법인데 난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한터라

 

그다지 흥미와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등장 인물도 무수하게 나오고 생소한 중국의 지명이나 관직 즉 벼슬 이름 등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은 명칭 들은 굉장히 따분하고 지루하기까지 했다. 스케일이 크면 클수록 너무 장황하고 산만해진다는 느낌도

 

받았고 집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엔 회사를 그만두고 놀고 있었던 때라 도서관에서 이 책만 읽었길래

 

한 달이 걸렸지 만약 직장 다니면서 책을 읽었더라면 몇 달이 걸렸을지 기약을 못했을 거다.

 

아무튼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양식을 가진 이라면 삼국지 만큼은 읽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의무감에서 시작되었고

 

이런 생각은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