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혼여행의 하일라이트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오르는 것이고 둘째는 국내에서 세 군데가 있다는 6성급 호텔에서 투숙하는 거다.
일단 백록담은 뒤로 하고 난 여태 살면서 호텔에 투숙해본 역사가 한 번도 없다. 갈 일이 없다.
상류층 richer 들은 해외의 7성급 호텔도 자유롭게 다니지만 나 같은 서민들은 호텔에 갈 일이 사실 없다.
여행도 지금껏 혼자만 다녔기에 기껏해봤자 모텔이다. 그나마 작년에 내 고향에 우리 애인과 함께
다녀온 것은 굉장한 큰 의미이자 소중한 기억이다. 하지만 초호화 럭셔리 호텔엔 가보지 못한 아쉬음이 있다.
사실 나름 고민과 생각을 많이 했는데 살면서 6성급 호텔을 체험하고 느껴볼 일이 없을 거 같아서 결단을 내렸다.
해외 여행 갈 일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다. 어디든 갈 수는 있지만 1박에 최소 30만원 이상하는
특1급 호텔에 투숙할 일은 거의 없을 거 같다. 이번 신혼여행에서 6성급 호텔 체험은 나에겐 또다른 도전이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 완전히 예약을 마쳤다. 2박에 58만원 하더라, 제일 싼 룸인데도 말이다.
아이리스 촬영시 이병헌과 김태희가 숙소로 묵었다는 제주 해비치 호텔이 바로 나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 장소다.
나의 색다른 도전과 또다른 체험은 언제 어디서나 계속 될 것임을 의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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