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이마트 추석당일 영업의 불편함...

평양의수족관 2012. 10. 1. 01:23

지난 설날 때도 그랬던 거 같다. 이마트는 설날, 추석 등 대한민국인이라면 누구나

 

친지들과 함께 어울리는 2대 명절에도 꿋꿋이 영업을 했다. 그리고 신문에도 광고를 내고

 

매장에도 곳곳에 영업한다는 광고가 내걸렸다. 정말 불편한 사실이다.

 

백화점은 예전에 주 1회씩은 영업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암묵적인

 

휴점일이 깨지고 이젠 한달에 1회 정도 공개적으로 쉬고 있다. 물론 매장 직원들은 주중에 쉬지만

 

그들의 노동 강도는 예전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세졌고 금토일 주말 3일은 밤 9시까지 근무하는

 

연장 근무는 어느덧 일상이 되고 말았다.

 

자~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하는 것에 의문을 던져보자.

 

대한민국이 주 40시간 근무라는 공식적인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이 사회에서 그런 시간을 제대로 지켜지는 곳이

 

얼마나 되는가? 기껏해야 공무원 정도, 어쩌면 그런 공무원들조차도 그런 형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이라는 것이 자랑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소위 선진국에 비해서 과도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만약 그런 나라들처럼 일을 한다면 경제대국 20위권에도 들 수 있을까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런 업적들은 많은 시간들이 투입됐기 때문에 이뤄진 것인데 그걸 큰 업적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지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이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추석이나 설날에도 근로자들의 휴식을 강탈하고 보장해주지

 

않는 것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냥 좋기만 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 근로자들도 우리처럼

 

부모님도 만나고 친지들과 어울려서 같이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인가? 소비자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편리함이 더해질수록 반대편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다는 현대 사회가 왜이리 불편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