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날씨 얘길 안 할 수가 없군

평양의수족관 2009. 8. 15. 21:38

날씨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햇빛은 강렬했지만 바람은 조금은 시원한 감마저 느껴져서

 

바닷가에서 물놀이 즐기기에도 너무 좋았고 야외로 드라이브 가서 일탈을 즐기기에도 환상적이었다.

 

아침 출근할 때부터 날씨가 범상치가 않았다. 이미 하늘은 새파란 색으로 변신을 한 상태였고

 

바람은 시원, 상쾌, 먼 산은 청명하기 그지 없었으니 말이다. 요근래 들어 이런 원더풀한 날씨가 있었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매일매일 잿빛 하늘에다 우중충한 나의 기분과 호흡을 맞췄고

 

왠지 황량한 사막의 기운마저 감돌았으니 오늘같은 날엔 뒤집어질만도 하다.

 

때론 이런 날씨가 야속하기도 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 더욱 그런 감정이 돋아난다.

 

아무튼 이런 환타스틱 날씨를 바라보기만 하고 오늘도 대충 일을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잠시후 영화나 보러 갈련다. 영화보기 전에 시간 내서 책도 읽고 조금은 의미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

 

오늘의 영화는 마이클 만 감독의 Public Enemy, 공공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