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동방불패 (Swordman 2, 1992)

평양의수족관 2012. 11. 11. 13:17

정겹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이름들이다.

 

이연걸, 임청하, 관지림, 임세관, 이자웅, 이가흔, 원결영

 

예전에 다들 한가닥씩 날렸던 이름들이다.

 

90년대 초반 홍콩영화 르네상스가 있었는데 그 중심에 섰었던 영화,

 

특히 우리들 뇌리속에 박혀버린 임청하는 더욱 잊지 못할 캐릭터인 거다.

 

그녀는 1954년생이라고 하는데 벌써 당시 나이가 38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력은

 

젊은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을 훨씬 능가해버린다. 중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은 많은 이들에게

 

충분히 각인시켰고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지금에서야 영화의 촬영이나 스토리가 허술한 감이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어디 그런 것이 눈에 보였겠는가,

 

이연걸과 임청하 두 사람의 맺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졌으니 그런 것들은 아예 인식조차도

 

못했었지, 그건 지금봐도 마찬가지다. 음악의 선율도 감성적이고 주연배우들의 러브스토리도 음악과 잘 어울려서

 

언제봐도 가슴 시린 사랑이 느껴지니 역시 사랑이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감정적 변화는 똑같은 거 같다.

 

서울에선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됐다. 굉장한 흥행을 기록했었고 영화 한 편으로 임청하라는 배우는 단숨에

 

홍콩의 대스타가 돼버렸다. 관지림이야 원래 인기가 있었던 인물이고 이가흔이나 원결영 등도 다른 영화에서

 

자주 본 이름들이다.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이런 영화가 각인되는 이유는 홍콩영화의 르네상스를 이젠 기대할 수도

 

없고 이런 멋진 배우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는 것일 테다.

 

옛날 영화가 너무 그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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