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유리창이 내 잠을 다 빼앗아버렸다

평양의수족관 2013. 1. 5. 00:57

유리창문 소리 때문에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어제는 정말 추웠다. 오늘도 추웠지만 어젠 회사 문을 많이 열어두고 있어서

 

찬바람을 많이 쑀다. 나중엔 코도 막히고 목도 잠기고 전형적인 초기 감기 증상이었다.

 

머리도 띵~ 하고 문제는 집안 창문이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는데 창문 소리가

 

끊임없이 났기 때문에 밤새 잠을 설쳤다. 2중으로 되어있는데 왜 안쪽 창문에서 소리가

 

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바깥쪽에서 나는 소리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안쪽에서 소리가

 

날 수가 없단 말이다. 왜냐하면 바깥 창문이 바람을 거의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낼은 당장 실리콘 사서 창문 틈에 발라서 소음을 확실히 잡아야겠다.

 

암튼 그렇게 잠을 설치고 오늘 힘든 하루가 될 걸로 예상했는데 크게 힘들다거나

 

잠이 오진 않았다. 점심 때 잠깐 눈을 붙였는데 그게 제법 피로를 풀어준 거 같다.

 

감기에 걸릴 거 같았는데 증상도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굉장히 안정화가 되었다.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고 오전 기온은 어제보다 더 추웠지만 찬바람에

 

노출이 덜 되어서 어제만큼은 안 추웠다. 어젠 정말 추워서 몸이 많이 웅크려졌단 말이지,

 

발도 시렵고 손도 시렵고 몸도 춥고, 그래서 이 넘의 직업이 겨울철엔 더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