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확실히 다대포는 후진 동네다

평양의수족관 2013. 2. 9. 20:21

낼 설날이라 목욕탕에 갔다. 명륜동에서는 설날이든 추석이든 그 전에 목욕탕에 가도

 

사람이 별로 없다. 잘 사는 동네는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근처에 지하철도 있고

 

완전 주택 지역이라 살기 나쁜 동네는 아니다. 암튼 목욕탕에 갔는데 완전 사람들이

 

개떼처럼 몰려서 씻고 있었다. 빈 자리가 별로 없었고 바가지도 거의 없어서 조금만

 

늦었더라면 낭패를 볼 뻔했다. 순간 스치는 생각이 역시 다대포는 후진 동네군~ 하는

 

것이었다. 사실 좋은 동네는 아니다. 근처에 극장도 없고 영화 한번 볼려면 제대로

 

마음 먹어야 되니 그리고 이제 지하철 공사한다고 도로가 완전 개엉망이다.

 

명륜동이 동네는 좋은데 거기서 살던 집이 후줄근하고 다대포는 아파트라서 살기는 나름 편한데

 

또 동네가 후줄근하고 궁합이 안 맞다. 살기도 좋은 동네고 집도 나름 편하다면

 

이것이야 말로 안성맞춤인데 역시 세상은 모든 걸 다 충족시키기가 어려운 거 같다.

 

암튼 다대포는 교통도 별로 안 좋고 확실히 동네가 후진 동네임이 틀림없다.

 

거기에 사는 나도 후줄근? 그건 모르겠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