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베를린 (2013)

평양의수족관 2013. 3. 3. 21:11

 

 

 

 

DP에서 정두홍의 액션 연출에 대한 잡설이 많았다. 독창성이 없다니 다른 영화에서 본 액션이

 

많다니 이런저런 잡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론 한국영화 최고의 고강도 액션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도 이런 초강도 액션영화를 찍을 수 있다니 역량이나 기술적으로나 큰 박수를 보낸다.

 

일단 액션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쉴새없는 액션이 퍼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보여지는 액션은

 

헐리우드 영화 못지 않게 상당한 진보를 이뤄냈다. 예전의 정두홍식 액션은 발차기가 많았는데

 

사실 여기선 발차기 액션은 별로 띄지 않고 '본 시리즈' 같은 손놀림 액션이 많은데 어째서

 

정두홍식 액션에 독창성이 없다는 표현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액션에 대해선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말 훌륭하다.

 

스토리도 매우 긴장감있게 흘러갔고 솔직히 말하면 디테일한 스토리 흐름은 잘 모르겠다.

 

다만 하정우와 전지현이 북한의 고위권력자들 틈바구니 속에서 희생양이 됐다는 점과 류승범에 의해서

 

제거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끝부분에선 속편이 나올 수 있음이 암시되는데 과연 속편이 나올지 벌써 기대된다.

 

총격씬도 실감나게 잘 표현됐고 첩보와 액션의 조화가 잘 된 것도 작품의 질적 향상이 충분히 이뤄진 거 같다.

 

전지현은 큰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도둑들' 에 이어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게 되었고 한석규도 이 영화로

 

그동안의 공백을 충분히 매울 수 있을 거 같다. 류승범도 북한 요원 역할로 잘 어율렸고 뭐니뭐니해도 최고 공신은

 

하정우다. 하정우가 저렇게 액션 연기에 특출났나 싶을 정도로 고강도 액션을 잘 표현해냈다. 누가 봐도 그의 액션엔

 

모자람이 전혀 없을 거다. 다른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줬지만 이 영화의 히어로는 단연 하정우라고 해야겠다.

 

'7번방의 선물' 이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에게 당하긴 했지만 (1000만 관객 돌파)

 

한국 영화의 액션도 이렇게 멋지게 표현될 수 있음을 충분히 각인시켰고 그만큼 질적 향상이 진보된 정말 재미있었던 작품이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늑대소년 (2012)  (0) 2013.03.11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0) 2013.03.10
반창꼬 (2012)  (0) 2013.03.02
플라이트 (Flight, 2012)  (0) 2013.02.24
신세계 (2013)  (0) 201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