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늑대소년 (2012)

평양의수족관 2013. 3. 11. 11:35

 

 

 

 

거 참 희한하네, 어째서 700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이 영화를 본 것일까?

 

'7번방의 선물' 은 안 봤기 때문에 어떤 평가도 내리기 어렵지만 '늑대소년' 만큼은

 

700만명이라는 관객이 들 영화가 안 될 거 같은데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단 말이지,

 

일단 현실성부터 꽝이다. 수퍼 솔져 (super soldier) 를 만들기 위해서 유전공학을 이용하다가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1950년대 전후에 그런 과학기술도 없었고 도무지 현실성에서

 

안드로메다 만큼이나 벗어나 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는 것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이해 불가였다.

 

물론 송중기나 박보영은 무난한 연기를 보여줬다. 주연배우는 잘했지만 박보영이 혐오스러워 했던 송중기와

 

가깝게 되는 과정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고 스토리의 완성도도 인상적인 면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CG가 우수했다거나 하는 촬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것도 없었다. 제작비가 많이 안 들어갔을 거 같다는

 

느낌은 영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일주일 만에 내려왔어야 할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많은 관객들이 든 영화는 나도 괜찮게 봤다. 과거 경험상 입소문이 좋았던 영화는 나도 좋았는데 '늑대소년' 만큼은

 

지루하고 한마디로 재미없었던 별 볼일 없었던 영화였단 말이지, 지금도 불가사의하다.

 

마지막에 박보영은 할머니가 되어서 돌아왔고 송중기는 그 모습 그대로 서로 만나기는 했지만 끝에서 보여지는

 

작은 감동으로 700만명을 설명하기엔 도저히 말이 안 된다. 예전에 '조폭마누라' 같은 영화가 50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으로

 

이해 불가의 관객 동원이었다면 '늑대소년' 은 그보다 더한 있을 수 없는 관객 동원의 영화로 기억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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