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운이 좋았던 3일의 연휴가 지나갔다

평양의수족관 2013. 3. 3. 21:25

운이 좋았던 3일간의 연휴였다. 삼일절이 금요일이었고 토요일은 원래 오전 근무였지만

 

쉬기로 해서 운 좋게 3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삼일절엔 회사에 출근해서 나름

 

머리 싸매가며 가공을 하긴 했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놀 때는 이렇게 시간이 잘 지나간다. 벌써 일요일 밤이 되었고 낼 아침부턴 또다시 평상시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후에 서면에 '베를린'을 보러 갔는데 사실 남포동 부산극장으로 갈려고

 

했었다. 2시 50분 시작이었는데 청소하고 씻고 나니 도저히 시간 못 맞춰서 서면CGV로 이동한 거다.

 

1000번 버스가 1800원인데 왔다갔다 버스 비용도 일반 시내버스보다 비싸다.

 

웃긴 건 영화 다 보고 올 때 화장실이 급해서 부산역에서 내려서 볼 일 보고 다시 버스를 탔다는 거다.

 

1800원이 더 나왔다. 아무 문제 없었는데 버스 타고 조금 있으니 배가 살살 아파오는 거다.

 

부산역이 저 앞에 보이는데 더 배가 아파서 이러다간 큰일 날 거 같아서 얼른 내려서 화장실부터 찾았당께,

 

만약 꾹 참고 갔다간 중간에 더 큰 낭패를 볼 뻔 했다. 휴~ 부산역에서 잘 내렸다.

 

암튼 올 때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베를린' 영화는 감상문에도 적었지만 정말 재미나게 봤고

 

아내랑 같이 못 봐서 너무 아쉽다. 우리 아내랑 같이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너무 크다.

 

이제 특별 휴가도 다 끝났으니 낼부턴 또 열심히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