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리거 모티스 (Rigor Mortis, 2013)

평양의수족관 2014. 2. 2. 11:22

 

 

 

예고편을 작년 가을 시즌에 봤었다. 그 때의 묵직함과 무시무시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악하면서도 섬찟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둔탁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묵직함의 예고편이

 

압권이었다.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언제쯤 개봉되나 인터넷 검색도 자주 했었다.

 

어제 밤에 블루레이 립 버전이 인터넷으로 드디어 풀렷다. 몸은 약간 피곤했고 현재 읽고 있는

 

책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큰 기대를 가졌던 영화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영화를 감상했다.

 

그런데 말이다. 이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영화가 아닌 것이었단 말이다.

 

내가 기대했던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악독한 느낌은 거의 없었고 그저 스타일리쉬하고 진보한 강시 영화 정도에

 

불과했다. 기대는 많이 무너져 내렸다. 사실 초반부터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가 뭐랄까 진중한 강시 영화가 아닌 어중간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빠져들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단 말이다. 무엇보다도 무시무시한 묵직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액션도 사실 아쉬운 점이 많다. 예고편에서 본 그 이상의 액션은 사실 없다고 봐야겠다.

 

예고편에서 본 것 이상의 강력한 액션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도 많이 아쉽단 말이다.

 

혜영홍이라는 배우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고 예고편에서 그녀는 아주 무서울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본편에선 전혀 존재감없는 캐릭터였고 뒤통수 맞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뭔가 섬찟하고 오싹한 느낌을 기대한 나로서는 큰 실망감이 들었고 대략적으로 평가하자면

 

별 5개 기준으로 대략 2개 정도, 이정도면 그나마 후하게 줬다고 하겠다.

 

'사후경직' 이라는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액션이나 기타 분위기는

 

예고편의 느낌을 거의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영화의 최대 단점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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