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이번주도 야간 근무다

평양의수족관 2014. 7. 14. 19:05

지난주에 야간 근무를 했는데 이번주도 역시 야간 근무다.

 

이번주만 하면 끝이긴 한데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일단 909호 윗 층에 사는 소새끼 같은 인간들도 문제고

 

어떤 가공품이 야간에 나를 괴롭힐지도 문제다. 야간에 무슨 사소한 문제가 터지면 그거 해결하는 것도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 인서트 팁도 그렇고 별 렌치같은 공구도 그렇고 아주 사소한 것도 굉장히

 

덥게 또 짜증나게 만든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는 소새끼 같은 909호 인간들도 문제의 요소다.

 

아파트 층간 소음은 내가 여기에 사는 이상 언제든지 나를 괴롭힐 잠재적인 문제 요소인 거다.

 

난 왜 층간소음 때문에 칼부림을 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지 그 심정을 이제는 이해를 한다.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자들은 죽어도 싸다는 게 내 결론이란 말이다.

 

암튼 야간 근무를 하면 단순히 기계를 돌리는 것이 아닌 이런저런 여러가지 문제와 싸워야 하므로 피곤한 것은

 

주간 근무 못지 않단 말이다. 오늘부터 시작인데 야간 근무 5일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잘 넘어가길 바란다.

 

시간이 좀 남아서 영화감상문도 적고 책도 읽고 나름 할 일을 좀 했다